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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무도 안가는 길 그곳이 삼성의 길 2009.09.12
 


[KOREA 2017]아무도 안가는 길 그곳이 삼성의 길

 


삼성전자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TV 등 8개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선정해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전자 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2007형 ‘보르도’ LCD TV. 사진 제공 삼성전자
 
‘우리는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

삼성그룹은 한국의 간판기업답게 10년 후 생존을 위한 미래 생존전략 마련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의 벽을 끼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욕구를 찾아내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안 되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선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시스템LSI 등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이동통신, 디지털TV, 프린터, 대용량 저장장치, 에어 공조 시스템 등 8가지 사업을 성장엔진으로 보고 있다.

2006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28% 시장점유율을 보인 삼성전자는 향후 메모리 반도체 사업 방향은 ‘솔루션 사업’으로 가져갈 방침이다. 향후 반도체 회사는 반도체만 공급해서는 고객 만족에 한계가 있으며 제품 공급자가 아닌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메모리에 비해서는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시스템 LSI 분야는 다른 회사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CD 분야는 모니터 등 패널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50인치 이상 LCD TV, 고해상도 중소형 제품 등 새로운 응용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TV 분야는 1972년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한 지 34년 만에 2006년 세계 1위에 등극한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2007년형 보르도 LCD TV, 깐느 PDP TV 등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인터넷(WiBro)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60여 개 사업자와 금년 내 상용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종합 전자 회사의 브랜드 파워 및 강력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원천 기술 확보, R&D 투자, 디자인 강화 및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프린터 분야도 지속적인 성장엔진으로 가꿀 계획이다.

에어 공조 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생활수준이 상승하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성장엔진으로 선정됐다.

 

○ 미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글로벌 가치 창조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트레이딩’ 중심에서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 △에너지 자원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개발 등을 성장전략으로 설정했다.

기존 ‘트레이딩’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종합상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견실한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것.

삼성물산은 현재 62% 대 38% 수준인 트레이딩과 다른 사업의 비중을 2012년까지 50% 대 50% 수준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미래 핵심사업으로는 석유, 가스, 금속 광물,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자원사업을 선정하고 탐사, 개발, 생산참여 등 생산 분야는 물론 운송, 판매, 제련 등의 유통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제일모직도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직물사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은 패션은 물론, 케미칼, 첨단 전자재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래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제일모직 케미칼사업은 진출 초기부터 꾸준한 R&D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 제품 위주의 사업구조를 정착시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고기능 합성수지인 모니터용 ‘난연ABS’와 냉장고용 ‘압출 ABS’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휴대전화 외장재로 사용되는 휴대전화용 컴파운드도 세계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케미칼 부문의 수익개선을 위해 폴리카보네이트(PC)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케미칼, 전자재료의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올해초 경기 의왕사업장에 첨단 R&D 센터를 완공하는 등 R&D 역량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중국 일본 조선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일반 유조선, 중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에서 벗어나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복합선박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2005년 말엔 국내 조선업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국영해운사로부터 쇄빙유조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쇄빙유조선은 일반 결빙해역에서 얼음을 깨며 전진하다가 얼음산맥에 막혀 고립되면 추진기를 180도 돌려 후진으로 다시 결빙된 얼음을 깨고 나와 새로운 항로를 찾아 나갈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전후진 양방향 유조선이다. 같은 규모의 일반 유조선에 비해 선가가 3배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또 크루즈선을 미래 전략선종으로 지정하고 유럽 조선소들을 벤치마킹하며 핵심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연료전지(Fuel Cell)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말에는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용 고용량 연료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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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영 선언 14년이 초인류 삼성전자 낳았다▼

<!- HTN_MPHOTO 1 ->‘지난 10년간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낸 힘이 신경영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창조경영이다.’

6월 7일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든 걸 바꾸라’며 ‘신경영’을 선언한지 14년이 되는 날이었다.

1993년 6월 7일 이 회장이 200여명의 그룹 수뇌부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불러모아 신경영을 선포한 뒤 삼성이 보여 준 저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은 양적 성장을 중시하는 관행에서 품질과 기능을 중시하는 질적 성장 위주로 삼성을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지역전문가과정 등 인재 육성과 과감한 투자 등은 삼성이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한 원동력이 됐다.

삼성그룹은 10일 배포한 ‘신경영 14년 평가’ 자료를 통해 “신경영 14년의 성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삼성전자의 초일류 도약’이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은 1993년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그룹 전체의 매출은 1993년 41조 원에서 지난해 141조 원으로 뛰었다. 세전이익은 4900억 원에서 14조1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수출은 107억 달러에서 663억 달러로 불어났다. 시가총액은 7조6000억 원에서 140조 원으로 늘었으며 임직원수(해외 포함)는 15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삼성그룹의 성장을 견인한 계열사는 역시 국내 대표기업이라는 삼성전자였다. 신경영 선언이 나온 1993년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휴대전화, 디지털TV 세계시장을 석권하며 정보기술(IT) 기업 글로벌 5위권에 진입한 기업이 됐다.

삼성은 이제 이 회장이 끊임없이 강조하듯이 향후 10년을 먹고살아야 할 신성장 동력을 찾아 미래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으며, 삼성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정상의 발치에서 주저앉을 것”이라며 위기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삼성은 그 해답을 ‘창조경영’에서 찾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자사장단 회의에서 “남의 것만 카피해서는 안 되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보고 새로운 것을 찾으라”고 지시하며 창조경영을 화두로 꺼낸 바 있다.

신경영을 통해 오늘날의 입지를 굳힌 삼성그룹이 과연 창조경영을 통해 ‘제2의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출처 : 동아일보 2007.06.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