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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녹색자연 지키는 녹색기업들 2009.09.12

[KOREA 2017]녹색자연 지키는 녹색기업들

 


 
‘세상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자손에게 빌린 것이다.’(오더븐 지)

자연은 소중하다. 인간이 누리는 모든 혜택을 제공한다. 인류가 함께 보듬어야 할 상생(相生)의 대상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풍요로운 삶을 위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동안 자연은 빠른 속도로 손상됐다. 환경 파괴를 계속 방치한다면 인류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환경이 기업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한 이유다.

환경 보호는 자연을 이용하고 소모하고 개발한 덕택에 성장한 기업이 자연에 진 부채를 갚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이다. 이미지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나무를 심고 하천을 청소하며 환경을 지키는 국내 기업들의 노력을 살펴봤다.

 

○ 유통업계의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

7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이날 국제교류관에서는 환경과 관련해 의미 있는 협약식이 열렸다. ㈜신세계가 경기도가 추진 중인 ‘팔당호 수질개선사업’에 참여해 정비 및 수질보호 활동 등을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팔당 상수원은 수도권 2300만 주민의 중요한 식수원. 신세계는 이번 프로젝트에 7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단계로 향후 4년간 팔당호 수질에 영향을 주는 경안천 생태공원 사업과 금학천 수질 정화사업을 벌인다.

일련의 활동은 올해를 ‘환경 경영’의 원년으로 천명한 신세계 친환경사업의 일환. 전국 106곳의 이마트와 7곳의 백화점도 인근에 있는 산과 하천 등을 하나씩 선정해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1점1산(一店一山)’ 캠페인도 비슷한 맥락의 활동이다. 2002년 1월부터 점포당 하나의 산을 정해 식목과 정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5년부터는 점포 주변의 하천이나 공원으로 확대했다. 23개 전점에서 매월 1∼3회씩 자연보호활동에 나선다.

습지보전활동도 롯데의 중요한 환경사업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한강 하구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3대 습지에서 환경봉사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현대백화점도 매월 정기적으로 오물수거 등 환경보호활동을 벌인다. 압구정 본점이 청계산, 천호점이 아차산, 미아점이 북한산 등을 맡아 휴게소 정비 등의 활동을 한다.

 

○ 주요 호텔, ‘한 업체가 한 곳씩’ 지속 관리

<!- HTN_MPHOTO 0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직원들은 결연을 맺은 강원 양양군 석교리 마을을 수시로 방문한다. 지난해 4월 1000그루의 산벗나무를 심는 등 이 마을의 자연보호활동에 열심이다. 호텔 직원들이 심은 나무가 토사를 막아 지난해 양양군의 수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1문화재 1지킴이’ 활동도 벌인다. 조선호텔이 맡은 곳은 벽제관 터와 환구단, 동백섬. 주변 청소와 정비 활동 등으로 문화재와 자연을 동시에 지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호텔신라는 1문화재 1지킴이 활동으로 사적 제10호인 서울 성곽을 맡고 있다.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복지 사업으로 호평을 받는다. 호텔신라 측은 “한국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정신에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도 자연보호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마다 2∼4회씩 아차산과 중랑천에서 벌이는 환경보호 캠페인에는 최고경영자(CEO)도 열성적으로 참가한다.

○ ‘미래의 환경 지킴이’ 학생 대상 사업도 활발

SK텔레콤의 ‘그린맵 대장정’은 해마다 여름철에 여는 대학생 환경 캠페인. 대개 9박 10일 일정으로 전국 해안선 연안습지를 돌며 정화 체험 및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참가한 학생들이 9월 16일 국제연안정화의 날에 다시 모이는 등 일회성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는다.

화장품업체 이니스프리는 대학교 캠퍼스 정화 운동에 나섰다. 2004년부터 여름철 축제 기간마다 전국 5개 대학 캠퍼스에서 교내를 깨끗하게 가꾸는 ‘그린 라이프 캠페인’을 벌여왔다. 재활용 물품을 수집해 오는 학생에겐 선물을 나눠주며 환경 의식을 고취시킨다.

자동차업체 포드는 약 60개국에서 환경후원사업을 실시하는 기업.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역시 2002년부터 이 사업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의 한강습지조사와 한국상록회의 어린이 동계 환경무료캠프 등 청소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이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무공해 연료전지차 2010년 탈 수 있다▼

<!- HTN_MPHOTO 1 ->환경은 자동차 업계에서도 최고의 화두다. 자동차와 환경오염의 관련성을 부인하기 힘든 처지이기에 일상적인 기업 활동에서 환경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환경경영은 필수조건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03년 ‘글로벌 환경경영’을 선포하고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았다. 기후변화와 대체연료, 대기환경 등 중요한 환경 이슈를 장기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기술개발 및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05년 9월 경기 용인시에 문을 연 환경기술연구소가 눈길을 끈다. 이 연구소는 자동차의 개발에서 생산과 판매, 애프터서비스(AS) 및 폐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일관된 환경정책을 이끌고 있다. 자연채광시스템과 물을 절약하는 진공오수시스템 등 연구소 자체가 친환경 설비를 갖춘 점도 이채롭다.

친환경시설의 백미는 700기압 수소충전소. 향후 수소에너지 공급시설 설치 및 확대를 위한 기준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친환경자동차 생산에서도 현재까지 수천억 원을 투자했다. 1995년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착수한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2004년 클릭 하이브리드차 50대의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차 등 312대를 수도권 공공기관에 제공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2008년까지 3390대를 판매할 계획.

 

<!- HTN_MPHOTO 2 ->완전무공해 차량으로 각광받는 연료전지차도 상용화가 가까워졌다. 2000년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이후 2004년에 한 단계 발전한 투싼 연료전지차와 제2세대 싼타페 연료전지차를 개발했다. 2010년까지 소량 양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11월 준공한 ‘자동차 리사이클링 센터’는 유럽과 국내의 환경 법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폐차처리장. 리사이클링 센터는 기존 폐차 처리과정에서 불완전하게 회수되던 액상류나 가스를 85% 이상 회수할 수 있다. 각종 내외장품은 소재에 따라 재활용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현대기아차 측은 “센터 운영을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 단계부터 부품 재활용 및 친환경 처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결과를 새 모델 설계에 반영하는 등 자동차 전 부문의 청정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 : 동아일보 2007.06.18일자]